- 입력 2025.05.27 16:33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27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3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0% 하락한 10만90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전일 대비 0.60% 내린 1억5130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대비 하락한 이유는 단기 보유자들의 매물 출회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보고서를 통해 "단기 보유자들이 최근 30일 동안 약 114억달러의 수익을 실현했다"며 "이는 직전 30일 동안 실현된 12억 달러 대비 약 9.5배 증가한 수치로, 과도한 차익 실현이 매수세를 압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비트코인은 10만9000달러까지 밀린 뒤 소폭 반등했지만, 장중 11만달러 회복에는 실패했다"며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경우, 단기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가인 9만5000달러가 다음 핵심 지지 구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64% 하락한 2579.33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4% 내린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4위 엑스알피는 전날 대비 2.63% 하락한 2.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0.61% 오른 679.70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2.70% 상승한 174.1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68점(탐욕)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69점·탐욕)보다 1점 낮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