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5.28 17:32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비트코인의 전략적 보유 확대가 행정 조치만으로는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28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8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1% 하락한 10만89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전일 대비 0.22% 내린 1억5139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대비 하락한 이유는 미국 내 비트코인 전략 보유 확대가 행정 조치만으로는 어렵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반에크(VanEck)의 디지털자산 책임자인 매튜 시겔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를 구축하려면 행정부 차원의 조치보다는 의회의 입법을 통한 예산 조정 과정이 현실적인 경로"라고 전했다.

시겔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행사에서 "행정 조치는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1억 달러가 넘는 금액의 비트코인 보유는 정치권의 반발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2025는 지난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니시안 컨퍼런스 센터에서 3일 동안 열린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16% 상승한 2640.58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1% 내린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4위 엑스알피는 전날 대비 0.50% 하락한 2.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0.21% 내린 682.20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1.07% 하락한 174.27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68점(탐욕)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과 같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