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9 16:15
증권주, 李 '코스피 5000' 재강조에 나란히 '강세'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2% 가까이 상승하며 10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올라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에 마감하며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91포인트(0.78%) 오른 2691.06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며 2720선까지 치솟았다. 코스피가 2720선에서 장을 마친 건 지난해 '블랙먼데이' 사태 직전인 8월 2일(2725.05포인트)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03억원, 684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997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1.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0%) ▲KB금융(1.68%) ▲현대차(2.74%) ▲기아(4.72%) ▲HD현대중공업(2.01%) ▲삼성전자우(0.65%)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9%) ▲LG에너지솔루션(-0.3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주식 시장에서는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전 투표 첫날 다시 한번 '코스피 5000'을 공약으로 강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상인증권은 전날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가며 158원(29.98%) 뛴 685원에 거래됐고 ▲미래에셋증권(23.21%) ▲NH투자증권(7.52%) ▲삼성증권(5.60%) ▲한국금융지주(9.06%) ▲메리츠금융지주(3.45%) 등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중소형사인 LS증권(10.05%)과 다올투자증권(6.94%), SK증권(9.40%) 등도 상승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정책 기대감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포인트로 인하하며 부진한 국내경기 부양에 나섰다"며 "오늘부터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됨에 따라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50포인트(1.03%) 높아진 736.29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은 홀로 46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0억원, 2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알테오젠(0.30%) ▲에코프로비엠(1.35%) ▲HLB(1.48%) ▲에코프로(5.26%) ▲펩트론(0.67%) ▲레인보우로보틱스(0.94%) ▲파마리서치(1.61%) ▲휴젤(0.92%) 등은 상승한 반면 ▲리가켐바이오(-0.26%) ▲에이비엘바이오(-2.38%)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6원 내린 1375.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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