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9 09:52
KB운용 'RISE 글로벌원자력 ETF' 1개월 수익률 30.84%
한화운용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 ETF'도 23.5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춤을 추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KB자산운용의 'RISE 글로벌원자력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0.84%로, 236개 글로벌주식형 ETF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1년, 2년 수익률도 각각 32.83%, 151.97%로 준수하다.
KB운용이 지난 2022년 선보인 'RISE 글로벌원자력 ETF'는 글로벌 원자력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ETF로, 원전 관련 기업 중 시가총액이 1억달러 이상이면서, 60일 평균 거래대금이 30만달러를 웃도는 유동성 확보 기업들만이 포함돼 있다.
투자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25.08%)이며, 세계 최대 우리늄 생산기업 카메코(20.32%), 원자력·에너지 산업용 설비와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국내 기업 두산에너빌리티(12.00%), 원자력 발전용 부품 및 장비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 BWX테크놀로지스(8.64%) 등이다.
또한 애플, 아마존 등 인공지능(AI) 기업의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인프라 투자의 중심에 선 소형원자로(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2.1%) 등에도 투자한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 ETF도 최근 견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해당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지난 26일 기준 23.51%다. 특히 지난 23일과 26일에는 각각 6.37%, 8.52% 오르면서 2거래일간 약 15% 급등했다.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 ETF는 우라늄 채굴 및 정광, 우라늄 변환 및 농축, 원전 설계 및 건설, 소형모듈원전, 실물 우라늄 등 원자력 밸류체인의 전방과 후방 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실물 우라늄까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원자력 ETF가 강세를 보이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050년까지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100→400GW) 확대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관련 산업 수혜가 전망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2030년까지 대형 원자로 10기 착공,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개혁, 신규 원자력 발전소 허가 절차 18개월 이내로 단축, 연방정부 토지 및 군사기지 내 원자로 설치 가능 여부 검토, 미국 내 우라늄 채굴 및 농축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에너지 패권전쟁 속에서 미국은 자국 또는 우방국 내 원자력 관련 기업과의 밸류체인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원자력이 중장기적으로 미국 내 주요 에너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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