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6.02 13:11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iM금융그룹)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iM금융그룹)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iM금융그룹의 주가가 연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황병우 회장은 지주사 임원들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iM금융지주의 주가는 전년 말 대비 36.6% 상승하는 등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업종 평균인 'KRX은행' 지수가 21.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iM금융은 이러한 흐름이 최근 미국발 관세 이슈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수출주나 성장주보다 안정적인 금융주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iM금융의 이익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 회장과 iM금융지주 임원들은 연초부터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기 위해 올 상반기에만 약 6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밸류업 계획에 대한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으로 주가 상승을 통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려는 황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지난달 황 회장은 직접 IR에도 나섰다. 미국 보스턴, 뉴욕, 시카고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해 기존 주주 면담과 신규 투자자 유치를 위해 소통했다. 특히 실적 회복 전망과 중장기 성장 전략, 향후 주주환원의 방향성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공유하고 중장기적 신뢰 기반을 형성했다.

iM뱅크 제2본점 전경. (사진제공=iM금융그룹)
iM뱅크 제2본점 전경. (사진제공=iM금융그룹)

올해 초 황 회장은 자사주 1만주를 매입하며 최고경영자(CEO)로서 책임경영과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비쳤다. 지난해에는 취임 이후 첫 행보 중 하나로 책임경영의 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에서 1만주를 매입한 바 있으며, 현재 총 4만727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책임경영의 노력 결과 iM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1543억원의 당기순이익 달성이라는 우수한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이다. 

iM금융은 지난해 말 밸류업 공시를 통해 2027년까지 약 15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약속했다. 밸류업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2023년 매입했던 자사주 200억원을 지난 2월 소각하고, 400억원을 추가 매입한 바 있으며, 이 역시 연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밸류업 계획이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룹 전체가 힘을 모으고 있으며, 올해는 시중은행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그룹의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밸류업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