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0.30 13:57
충당금 적립해 순익 급증…자사주 매입·소각 등 밸류업 이행도 순항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iM금융지주는 30일올해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4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증권 부문의 PF 관련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고 전 계열사 차원에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 결과, 올해 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주력 계열사인 아이엠뱅크는 3분기 당기순이익 36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우량 여신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적극적인 수익 개선 노력으로 이자이익이 회복세를 보였으며, 양호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 비이자이익도 확대됐다.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5%포인트 하락한 0.50%를 기록했다.
iM증권은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28억원의 분기 흑자를 시현하며 누적 당기순이익 66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과감한 부실자산 정리로 건전성 우려를 완전히 털어내고 재도약에 성공한 모습이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은 각각 192억원, 470억원의 3분기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특히 iM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한 실적을 올리며 그룹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한편 iM금융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현황을 공시를 통해 공개했다. 밸류업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7월 발표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조기 완료했으며, 연내 전량 소각을 추진 중이다.
이로써 iM금융은 올해 총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지난해 보유분 200억원을 포함해 총 8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총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iM금융 관계자는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하면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주가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 등을 통해 자산을 꾸준히 성장시키고, 계열사 간 상호 시너지를 강화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함으로써 차질 없이 밸류업을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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