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6.12 06:03

국제유가, 미국-이란 긴장 고조에 4%↑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가 이뤄졌음에도 일제히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포인트(0.00%) 하락한 4만2865.7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6.57포인트(-0.27%) 내린 6022.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99.11포인트(-0.50%) 미끄러진 1만9615.88에 각각 장을 닫았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1.49%), 유틸리티(0.05%), 헬스케어(0.04%) 등은 상승한 반면 임의소비재(-1.02%), 소재(-0.98%), 통신(-0.5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미·중 무역합의 결과와 더불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다. 

미국과 중국은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이틀간의 고위급 무역 회담 결과 중국의 희토류 대미 공급, 관세율 조정 등에 대해 합의했다. 

여기에 지난달 CPI 둔화 소식도 더해졌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5월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전월(0.2%) 및 시장 예상치(0.2%)보다 낮은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년, 직전월보다 2.8% 상승해 시장 예상치(2.9%)를 밑돌았다. 

그러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협상에서 관세율 인하 등 추가적인 내용이 없었단 점에서 출회 매물이 나왔다. 

종목별로 보면 M7 종목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일 대비 1.70달러(0.36%) 오른 472.62달러에 거래됐고, 테슬라(0.10%)의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0.78%) ▲아마존(-2.03%) ▲알파벳(-0.68%) ▲메타(-1.18%) ▲애플(-1.92%) 등은 주가가 함께 미끄려졌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1포인트(1.83%) 높아진 17.2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9.97포인트(-0.19%) 내린 5232.53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 타결이 불투명한 가운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급등 중이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8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77달러(4.14%) 오른 69.64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03달러(4.66%) 높아진 68.01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0.90달러(0.92%) 높아진 트레이온스당 3374.3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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