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6.16 11:04
C+, C 등급 11곳↑…저축은행 부진 영향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2024사업연도 부보금융회사에 대한 차등평가 등급을 확정하고, 해당 등급에 따른 예금보험료율을 통보했다. 평가 결과 A+·A 등급 할인 대상은 줄고, C+·C 등급 할증 대상은 증가했다.
예보는 16일 은행, 보험사, 금융투자회사, 저축은행 등 총 269개 부보금융회사에 대한 2024사업연도 차등평가등급에 따른 예금보험료율을 통보했다. 이번 평가는 전체 대상은 총 285개사 가운데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A+등급 25개, A등급 17개, B등급 127개, C+등급 34개, C등급 66개사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할인등급(A+·A)은 11곳 감소했고, 할증등급(C+·C)은 11곳 증가했다.
은행업권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등이 반영돼, A+·A 등급에 다수 분포된 반면, 보험 및 금투업권은 B등급을 중심으로 고르게 분포됐다. 저축은행업권은 경기부진 등으로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되며 C+·C 등급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4사업연도 예상 예금보험료는 2조4773억원으로, 부보예금 증가로 257억원이 늘어음에도 평가등급 변동 등으로 인해 직전연도(2조5148억원)보다 375억(1.5%) 감소했다.
예보 관계자는 "차등예금보험료율제도가 부보금융회사의 자발적인 건전경영을 유도하고, 리스크관리 노력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로 기능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