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8 09:53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PLUS K방산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운용이 선보인 ETF 중 순자산총액이 1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PLUS K방산 ETF의 순자산총액은 1조41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연초 이후에만 7308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국내투자 ETF 전체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자산 증가액이다.
한화운용에 따르면 올 들어 순자산총액 1조원을 넘긴 국내 테마형 ETF는 'PLUS K방산 ETF'가 유일하다. 국내 주식형 ETF로 넓혀봐도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시장 대표 지수 ETF와 삼성그룹에 투자하는 ETF 정도만이 순자산총액 1조원을 유지하고 있다.
수익률도 좋았다. 지난 16일 기준 PLUS K방산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2.46%로,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ETF 중 가장 높았다. 2023년 1월 5일 설정 이후 수익률은 424.18%에 달한다.
해당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배경에는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한 한국 방위산업이 있다. 과거 내수 중심 산업으로 여겨졌던 K방산이 유럽과 중동 등 전 세계를 무대로 대규모 수출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는 등 반도체와 이차전지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부상한 덕분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미국 주도의 글로벌 벨류체인과 자유시장경제가 흔들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 등 세계 곳곳이 언제든 군사적 긴장으로 번질 수 있는 잠재적 분쟁 지대로 변했다"며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국제 질서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LUS K방산의 성공 방정식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 곳곳에 숨겨진 위대한 성장 스토리를 발굴해 투자자의 자산에 실질적인 플러스를 더하는 최고의 전략 ETF 명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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