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22 14:03
"관계부처 간 긴밀히 소통·협업"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을 정밀 타격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긴급회의를 열고 사태가 국내 안보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논의에 나설 방침이다.
22일 대통령실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경제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재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이란의 분쟁에 이어 이번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위 안보실장이 회의에서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이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중동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들이 한반도의 안보와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계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아울러 이번 사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상황 변화에 따라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추가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위 실장을 비롯해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임웅순 2차장, 오현주 3차장, 하준경 경제수석, 송기호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포함한 이란의 핵시설 3곳을 매우 성공적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모든 미군 전투기가 무사히 귀환 중이며, 위대한 미국 전사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