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22 11:42
"전 세계 위협하던 핵 시설 정밀 타격"
"이스라엘과 공조한 네타냐후에 감사"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 핵시설 공습의 성공을 선언하고, 이란에 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더 큰 파괴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폭격된 이란 시설은 대단히 파괴적인 시설이었다"며 "전 세계 테러 지원국에 의해 세계를 위협하던 시설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격은 대단히 성공적인 군사작전"이라 자평하면서 "이런 핵 능력은 제거됐다. 이제 이란은 합의에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파괴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오랫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취해왔고, 지금까지 수천명이 이란의 혐오로 인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한 팀으로 일해왔으며, 이스라엘은 위협을 끝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스라엘 측에도 뛰어난 작전에 대한 찬사를 보내고, 우리 미군 장병들에게도 찬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 더 이상 이러한 방식의 군사작전을 더 필요로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이란 앞에는 평화를 위한 합의가 아니면 더 큰 파괴가 따를 것이며, 더 많은 표적이 남아 있다. 우리는 필요 시 정밀하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내일 오전 8시(현지시간)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이란 국영방송은 "역내 모든 미군과 미국 시민이 이제 합법적 공격 대상이 됐다"고 미국을 향해 경고했다. 이란 원자력위원회는 "미국의 핵시설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는 위험한 확전이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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