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23 11:00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중동 리시크 여파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들의 '사자' 공세로 다시 3000선을 회복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6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98포인트(-0.69%) 낮아진 3000.8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9.64포인트(-0.98%) 낮아진 2992.20에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속 내림 폭을 키우는 듯 했으나, 개인이 대량 매수에 나서면서 3000선을 회복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985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 폭을 줄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78억원, 526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종목 중 ▲네이버(3.34%) ▲두산에너빌리티(9.47%) ▲KB금융(1.22%) 등은 상승 중이고 ▲삼성전자(-2.52%) ▲SK하이닉스(-0.97%) ▲삼성바이오로직스(-2.17%) ▲LG에너지솔루션(-3.7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1%) ▲현대차(-3.57%) ▲삼성전자우(-2.26%)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장 대비 13.25포인트(-1.67%) 내린 778.2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242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4억원, 30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5.03%)만이 상승세고 ▲알테오젠(-3.08%) ▲에코프로비엠(-2.35%) ▲HLB(-3.55%) ▲에코프로(-3.73%) ▲레인보우로보틱스(-0.86%) ▲휴젤(-0.41%) ▲펩트론(-4.96%) ▲클래시스(-0.33%) ▲삼천당제약(-0.42%) 등은 모두 하락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신속한 대응과 양국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할 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단기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한 만큼, 실적 대비 주가 낙폭이 과도한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중동 정세는 불확실성이 크고 예측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반드시 비관적으로만 볼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이번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이 오히려 리스크 완화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으며, 결국 유가 추이가 리스크 증폭 또는 완화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