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6.23 11:02

민주당 당대표 경선 박찬대 vs 정청래 2파전

박찬대 민주당 의원. (출처=박찬대 의원 페이스북)
박찬대 민주당 의원. (출처=박찬대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23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걸어야 된다"며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박 의원은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가 빛의 혁명을 완수해가는 과정 속에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동반자 관계를 해나가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민주당 원내대표 시절 자신이 사람들의 강점을 살리는 '서번트 리더십'을 많이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박 의원은 "수석 대변인부터 비서실장, 최고위원, 원내대표, 두 번의 직무대행, 총괄 선대위원장을 거치며 이재명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쌓았다. 필요하다면 (이 대통령에게) 쓴소리할 만한 자격도 갖췄다고 본다. 이전에도 관철시킨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대표 이후에는 당·정·대 관계를 원팀 수준으로 만들어 같이 유능한 개혁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부가 망가뜨려 놓은 민생, 경제, 안보, 국격, 민주주의를 뒤로 하고 집권 여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와 동반자 관계를 잘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당원들이 당과 정부와 대통령이 하나 되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의원이 이처럼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차기 당대표 선거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과 박 의원 간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대통령의 1기 당 대표 시절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은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이 당 대표직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는 과정에서 계파 내부의 갈등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상당하다.

하지만 박 의원은 이에 대해 "거대 집권 여당의 당대표가 될 만한 자격이 있는가와 함께 이것(당대표 선거)으로 인해 예상되는 갈등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를 고민했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갈등이 아니고, 결국 국민과 함께 만든 빛의 혁명을 완수해 가는 과정에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당원들이 당과 정부와 대통령이 하나 되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갈등을 뛰어넘는 '잘하기 경쟁'을 할 수 있다는 확신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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