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24 10:51
김민석 청문회부터 시작…여야 전면전 될 듯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11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국회도 본격적인 인사 검증에 준비에 나서는 양상이다.
24일 열리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는 각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다만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경우 별도의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현재까지 총 10곳이 대상이다.
여야는 인사청문회에서 전면전으로 맞불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양측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의혹과 뻔뻔함에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며 "김 후보자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스스로 물러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맹목적인 당리당략과 발목잡기로 협의할 시간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김민석 총리 인준에 대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후 진행될 장관직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도 여야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장관 후보자 발표를 두고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국정 발목 잡기 대신 위기 극복을 위한 인사·정책 검증에 집중하는 인사청문회를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철저 검증'을 예고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과 장관의 역할은 분명 다르기에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 그 적절성을 확인하겠다"며 "지금 김 후보자에게 보이는 많은 비리와 특혜 의혹과 같은 것이 다른 후보자들에게서 발생하지 않을 보장이 없어 이 부분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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