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26 14:45
26일 서울 강서구 본사서 '2025년 임금 교섭 조인식'
총액 2.7% 내 기본급 인상…상여 850% 통상임금 포함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대한항공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인상과 통상임금 개편안에 최종 합의했다.
대한항공은 2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2025년 임금 교섭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4일 진행된 2025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는 조합원 9552명 중 3448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59.8%인 2062명이 찬성표를 던져 임금협상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 4월 1일부로 임금 총액기준 2.7% 범위에서 직급별 기본급을 인상한다. 객실 승무직의 경우 기본급 및 비행 수당 등이 함께 조정된다.
통상임금도 개편한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19일부로 상여 850%를 통상임금에 포함해 시간외수당과 연차휴가 수당 지급, 무급휴가·기타 결근 공제 등에 대한 기준임금으로 산정키로 했다.
월 통상임금 기준시간은 기존 226시간에서 209시간으로 축소했다. 내달 1일부터 정기상여 600%의 지급 주기도 기존 짝수월 100% 지급에서 매월 50% 지급으로 변경했다.
이 외에도 주택 매매·전세 대출 이자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자격 수당 신설, 직원 항공권 사용 기준 변경 등 복리후생도 개선했다.
우기홍 부회장은 "통합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노사 간 굳건한 신뢰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의 통합 과정에서도 이 같은 단단한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모든 도전을 기회로 전환해 나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