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6.26 16:30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한국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우려를 표하자 관련주가 나란히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2만2500원(-7.94%) 하락한 2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25만4000원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같은날 카카오도 6300원(-9.08%) 하락한 6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미투온(-23.21%) ▲헥토파이낸셜(-15.87%) ▲더즌(-10.80%) ▲한국정보통신(-5.58%) 등 스테이블코인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인공지능(AI) 및 스테이블코인 정책에 대한 기대에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전날 한국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입장을 드러내자, 투자자들의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확산 시 가상자산 생태계와 전통 금융시스템과의 연계가 강화되면서 금융안정 및 경제 전반에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의 잠재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가치 안정성, 준비자산 및 인프라 신뢰성 유지 방안, 발행자 요건 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26일 상한가 종목. (출처=네이버금융)
26일 상한가 종목. (출처=네이버금융)

한편 이날 코스닥에서는 에이비온(30.00%)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9.78%), 텔콘RF제약(29.90%), 자이글(29.95%), 엔비티(30.00%), 하이퍼코퍼레이션(29.98%)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에서는 상한가를 찍은 종목이 없었다.

에이비온은 1조8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단 소식의 여파로 3거래일 연속 상한가까지 뛰어올랐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미국 디지털자산 투자사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밖에 자이글은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엔비티는 스테이블코인 신사업 추진을 위해 부동산 씨에스엠 빌딩 매각 절차를 완료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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