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27 06:03
S&P·나스닥, 전고점 경신 임박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협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기대에 일제히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4.41포인트(0.94%) 상승한 4만3386.84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8.86포인트(0.80%) 오른 6141.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94.36포인트(0.97%) 오른 2만167.91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로써 S&P500는 역대 최고치인 6144.15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나스닥 역시 전고점인 2만173.89포인트 고지 경신을 목전에 뒀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통신(1.77%), 에너지(1.50%), 임의소비재(1.18%) 등은 상승한 반면 부동산(-0.64%), 필수소비재(-0.1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백악관에서 들려온 상호관세 유예기간에 대해 주목했다.
간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추가로 연장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연장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4월 전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그러나 시행 시기는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7월 9일까지 90일간 유예한 바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 시기를 더 늦출 수 있단 기대가 커지면서 투심이 활기를 찾은 모습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0.71달러(0.46%) 높아진 155.02달러에 거래되며 연이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1위 자리를 되찾은 시가총액 역시 3조7825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이밖에 M7 종목 중에서는 ▲메타(2.46%) ▲아마존(2.42%) ▲마이크로소프트(1.05%) ▲알파벳(1.71%) 등이 동반 상승한 반면 ▲테슬라(-0.54%) ▲애플(-0.28%) 등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9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29달러(0.44%) 높아진 66.72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4달러(0.52%) 오른 65.26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7포인트(-1.01%) 낮아진 16.5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8.16포인트(0.88%) 오른 5541.46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0.20달러(0.01%) 오른 트레이온스당 3343.3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