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26 15:49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까닭에 3070선까지 후퇴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8.69포인트(-0.92%) 미끄러진 3079.5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9포인트(0.00%) 오른 3108.34에 개장한 뒤 곧바로 하락 전환하며 파란불을 켰다. 이후 내림 폭을 키우며 3040선까지 밀려났다가 오후 들어 하락 폭을 일부 축소하면서 30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835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04억원, 263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181개, 하락한 종목은 727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중 SK하이닉스(2.45%)와 KB금융(0.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7%)는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1.79%)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에너지솔루션(-0.34%) ▲현대차(-3.46%) ▲두산에너빌리티(-1.67%) ▲네이버(-7.94%)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삼성전자우는 전날과 같은 5만400원에 거래됐다.
최근 신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과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온 카카오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자 6300원(-9.08%) 밀린 6만3100원에 거래됐다.
반면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2750원(7.27%) 상승한 4만6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차익 실현 매물이 증가하면서 3100선이 붕괴됐다"며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정책 기대감 등 최근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이슈들이 소멸됐고, 전날 미국증시도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섹터를 제외한 업종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상승 동력이 부재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26포인트(-1.29%) 밀린 787.95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이 236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6억원, 56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19%) ▲파마리서치(3.95%) ▲펩트론(1.72%) ▲리가켐바이오(1.74%)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1.28%) ▲에코프로(-1.35%) ▲HLB(-3.52%) ▲레인보우로보틱스(-4.22%) ▲휴젤(-0.13%) ▲클래시스(-0.95%) 등의 주가는 미끄러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5.5원 내린 1356.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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