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7.03 16:22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李지명 30일만
우상호 정무수석 "취임 초기 인준 빠르게 진행돼 다행"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는 의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는 의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총리로 지목한 지 30일 만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석 179명 중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으며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의 참모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책임지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고, 대통령의 방향을 바닥에서 풀어내며 여야를 넘어 의원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하겠다"며 "폭정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국민, 위대한 정부,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 인준을 두고 "(대통령) 취임 초기에 국무총리 인준이 빠르게 진행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앞으로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서 흔들림 없이 국정운영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우 수석은 "국무총리 인준이 끝났기 때문에 바로 산적한 국정현안을 직접 챙기고 발로 뛸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상정되자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규탄 시위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재산·학위 관련 의혹, 자녀 대입 특혜 의혹 등을 이유로 김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하고 자진 사퇴와 지명철회를 촉구해왔다.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는 성긴 그물도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 문제 많았고, 나쁜 선례도 많이 남겼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협치를 얘기했다. 협치는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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