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7.08 10:33

"윤석열 4개월 탈옥 생활 끝…감옥으로 돌아갈 시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김병기 의원 페이스북)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김병기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31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집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추경 예산의 85%를 오는 9월 말까지 집행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 폐업 지원과 골목상권 회복 예산도 포함된 만큼 조속히 국민 체감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스피 지수가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하고,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윤석열 내란 정부의 무능과 6개월 국정 공백이 남긴 상처가 너무 깊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추경을 통해 서민 생활비를 덜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추경안이 단발성 대응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와 함께 후속 조치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 회복 소비 쿠폰과 지역화폐는 내수 진작,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합심해 조속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접경지역의 대북 전단 살포 중단 선언과 관련해 "일상의 평화가 곧 경제로 이어질 것"이라며 적극 환영 의사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납북자 가족 모임과 파주시가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공동 선언한다는 소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그간 접경 지역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남북 관계가 악화했던 만큼 이번 선언이 민생경제 회복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다른 단체들도 선언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이제 감옥으로 돌아갈 시간"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은 내란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특검 조사 과정에서도 부하들에게 유리한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일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회복되고, 윤석열이 무너뜨린 상식과 정의가 바로 서는 날이 되길 바란다"며 "내란 동조 세력이 심판을 받을 때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향후 추경안 집행과 민생법안 처리를 중심으로 7월 임시국회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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