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7.08 17:40

'방위산업의 날' 맞아 방산업계 대표들과 토론회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방산업계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위산업은 국가 안보를 지키는 역할과 함께 일자리 창출,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하는 미래전략 산업"이라며 "세계적인 방위산업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제1회 방위산업의 날을 맞아 열린 'K-방산, 미래의 길을 찾다'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은 여전히 전쟁이 끝나지 않은 분단 국가이자 군사적 긴장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이기에 방위산업이 국가 안보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며 이제는 세계적 산업으로 도약했다"고 격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투자와 지원과 함께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듣고 정부 차원에서 개선점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무인로봇 등 첨단 무기 체계 개발을 통한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돼 방위산업 수출이 확대되는 등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진 비공개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AI 기술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또 한 참가자는 "기술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 국방 데이터 접근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국방데이터 통합관리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다른 참석자는 방위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이날 시행됐음을 언급하며 "방위사업청이 아닌 방위산업청 수준으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AI 스타트업 대표들은 스타트업이 대기업과의 직접 경쟁을 하는 것보다 컨소시엄 형태의 참여 구조를 제안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이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중소벤처기업에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방산수출 컨트롤타워 설치를 국무회의에서 이미 지시한 점을 이날 회의에서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안보와 민생을 함께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인 만큼 민관이 함께하는 생태계 전환과 국제 협력 확대에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방산 기업 대표 100여명과 원준희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장,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홍현익 국정기획위 외교분과위원장,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1차관, 이형일 기재부1차관, 이두희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차관),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강신철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김현종 안보1차장, 권혁기 의전비서관, 김남준 제1부속실장, 강유정 대변인, 황인권 경호처장 등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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