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08 17:23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은행 관련주가 주주환원 기대감으로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전일대비 5100원(7.73%) 상승한 7만11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장 중에는 7만21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날 하나금융지주도 장 중 9만5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우리금융지주(8.32%) ▲KB금융(6.64%) ▲iM금융지주(5.87%) ▲기업은행(5.61%) 등도 나란히 상승했다.
금융·은행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건 기업과 정부가 주주환원 움직임을 보이자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심이 쏠린 까닭으로 보인다.
특히 신한지주는 하반기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민주당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강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이달 중 임시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국회가 소득세법 개정안을 중심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주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간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 발송 소식 역시 무역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않은 금융업종 강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한세엠케이(29.96%)와 PLUS 200선물인버스2X(59.97%)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싸이닉솔루션(29.90%)과 현대ADM(29.94%)이 상한가를 찍었다.
싸이닉솔루션은 전날 코스닥에 상장해 '따블'을 달성하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ADM은 췌장암 항암제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한 소식에 연일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