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성적을 발표했음에도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0원(0.08%) 오른 6만17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0.09%, 영업익은 55.94% 각각 감소한 금액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6.49%, 영업이익은 31.24%씩 줄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재고 충당 및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5688만8092주 기타주식 783만4553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보통주 3조5100억원, 기타주식 4019억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최악의 실적 국면에서 업황개선과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저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분기 실적 확인을 통해 실적 저점을 확인하고 과도했던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