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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7.14 09:31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국민은행에서 26억원 대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국민은행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26억1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일은 2023년 9월 26일로, 손실 예상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은행 측에 따르면 당시 사회복지법인 건물 매매계약을 근거로 시설자금 대출이 실행되는 과정에서 외부인이 은행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복지법인이 부동산 소유권을 이전하려면 시·도지사의 '기본재산 처분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관계자들은 허가 받은 것처럼 꾸며 대출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KB국민은행이 올해 공시한 여섯번째 금융사고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2월 세종지역 전세사기(22억2140만원), 5월 부산 대출사기(20억7450만원), 4월 내부직원 신용등급 조작대출(21억8902만원), 5월 미분양 상가담보 사기대출(46억1300만원), 6월 태양광 대출사기(20억1255만원) 등을 공시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차주 등 외부인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를 거쳐 회수 가능 금액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