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7.15 13:28
서울시 한 시중은행 창구. (사진=이한익 기자)
서울시 한 시중은행 창구.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3분기 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5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통해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년 3분기중 대출행태 전망 등을 조사한 결과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비은행 금융기관도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선 3분기 중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기업대출의 경우 중소기업은 강화 기조가 이어지되, 대기업에 대해서는 대출태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7월부터 시행되는 데다 지난달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추가 시행됨에 따라 주택관련대출 및 신용대출 모두 대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이다.

3분기 신용위험도 증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기업의 신용위험의 경우 경제 불확실성 지속 및 수익성 저하 우려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가계의 신용위험은 실물경제의 낮은 성장세 및 취약차주의 부채 상환 능력 우려 등으로 경계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대출 수요를 살펴보면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경기상황의 불확실성과 업황 부진 등에 따른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수요 등으로 주로 중소기업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 대출수요는 규제 강화 영향으로 주택관련대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은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3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강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용위험은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대출 수요는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기업의 유동성 확보, 가계의 생활자금 수요 등에 기인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