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07.20 14:27
20일 오전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산사태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일 오전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산사태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지난 16일부터 쏟아진 극한호우로 닷새간 전국에서 1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경남 산청에서만 산사태 등으로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5일 동안 극한호우로 전국에서 사망자 14명, 실종자 12명이 발생했다.

지역별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 오산 1명,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당진 1명, 경남 8명 등 총 14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는 전남 광주 2명, 경기 가평 4명, 경남 산청 6명 등으로 나타났다.

시설피해도 늘어났다. 도로 침수 730건과 토사유실 168건, 하천시설 붕괴 401건 등 1920건의 공공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건축물 침수 1853건, 농경지 침수 73건 등 2234건 등으로 집계됐다.

전국 14개 시도와 90개 시군구, 9694세대 1만3209명이 일시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2752세대 3836명이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2515세대 3515명이 임시주거시설을 사용하고 있으며, 237세대 321명이 친인척집 등을 이용하고 있다.

집중호우가 지속되면서 항공 58편이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일반반국도 10개소도 통제되고 있다. 철도시설은 경부일반선(동대구~부산), 호남일반선(익산~목포), 경전선(삼랑진~광주송정) 등 3개 노선을 제외하고 정상운행 중이다.

국립공원 19개 공원 551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으며, 하상도로 56개소, 지하차도 10개소, 세월교 300개소, 징검다리 69개소, 둔치주차장 128개소, 야영장과 캠핑장 30개소 등이 통제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경남산청 793.5mm, 경남합천 699.0mm, 경남하동 621.5mm, 전남광양 617.5mm, 경남창녕 600.0mm, 경남함안 584.5mm, 충남서산 578.3mm, 전남담양 552.5mm 등이다.

이날 10시 기준 일일 누적 강수량은 경기가평 197.5mm, 경기의정부 178.5mm, 경기포천 163.0mm, 경기양주 154.5mm, 강원춘천 149.0mm, 경기연천 141.5mm 등으로 집중됐다.

중대본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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