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한미 통상협상 동향을 주시하며 보합권에서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60포인트(0.18%) 높아진 3196.0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08포인트(-0.19%) 내린 3184.37에 개장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3200선까지 올라섰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출발과 별 차이 없이 3190선에서 장을 끝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89억원, 110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61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374개, 하락한 종목은 504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3%)와 KB금융(1.37%), 두산에너빌리티(0.76%)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15%)를 비롯해 ▲SK하이닉스(-1.30%) ▲LG에너지솔루션(-1.22%) ▲삼성바이오로직스(-2.02%) ▲현대차(-0.46%) ▲삼성전자우(-0.55%) ▲기아(-0.86%) 등은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한미 관세협상 카드로 군산항 미해군 MRO 기지 건설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2만4500원(5.83%) 오른 4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2400원(-1.33%) 내린 17만8000원에 거래되며 약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 한미 '2+2' 통상협상 취소 이후 협상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만남에서 오는 8월 1일 전 협상 도출 의지를 표명했으나, 시한이 촉박해 경계심리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94포인트(-0.36%) 내린 806.9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44억원, 93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홀로 144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32%)을 비롯해 ▲에코프로(4.21%) ▲펩트론(0.53%)  ▲HLB(0.91%) ▲삼천당제약(2.00%) ▲레인보우로보틱스(0.38%)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3.14%)을 비롯해 ▲파마리서치(-3.63%) ▲리가켐바이오(-2.41%) 등은 하락했다. 휴젤은 전날과 동일한 3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0.7원 오른 1377.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