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25 17:42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이 17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8억원) 대비 348.7% 증가한 금액이다. 상반기 우리투자증권의 영업이익 역시 전년(51억원) 대비 189% 증가한 149억원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3월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은 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을 오픈해 본격적으로 증권영업을 개시했다. 상반기 실적이 반영된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240억원) 대비 65% 증가한 396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손익도 전년 동기(51억원) 대비 209% 증가한 238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590억원) 대비 10% 감소한 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 감소는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리밸런싱 정책의 영향으로 보인다. 유가증권 평균잔액은 19581억원 증가해 여신 중심 자산구조에서 대출채권과 유가증권을 고르게 포함하는 포트폴리오로 변화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6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합병 및 인력 충원에 따라 인건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또 MTS 개발 등 IT투자 증가와 사무공간 확대 등이 관리비 증가로 이어졌단 설명이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자산클린화 추진 등 건전성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대손비용은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요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단기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매매업 본인가와 MTS 오픈 후 3개월여 만에 우리금융그룹 증권사로서 저력을 보여준 의미있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DCM(부채캐피탈마켓)과 대체투자, 인수금융 등에서 적극적인 수익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S&T와 리테일 등 주요 사업부문의 성과 확대에 주력해 'IB와 디지털이 강한 종합증권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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