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7.29 06: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트럼프 SN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트럼프 SNS)

◆美-EU '15% 관세' 전격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연합(EU)과 무역협상을 타결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동한 뒤 당초 30%로 예고했던 EU의 상호관세를 15%로 부과하기로 무역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유럽산 제품에 대한 15%의 관세율은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을 포함한 대부분 분야에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EU는 7500억달러(약 1038조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와 막대한 규모의 미국산 군사 장비를 구매하는 한편, 기존 투자 외에 6000억달러(약 830조7000억원)를 추가로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李, 국정수행 지지율 2주 연속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이달 21~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61.5%로,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0.7% 오른 33.0%로 집계됐습니다. '잘 모름'은 5.5%였습니다.

리얼미터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서 2주 연속 하락한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리얼미터에서 취임 첫 주(6월 2주차) 58.6%를 기록한 후 ▲6월 3주차(59.3%) ▲6월 4주차(59.7%) ▲7월 1주차(62.1%) ▲7월 2주차(64.6%)로 5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그러다 전주 조사에서 처음으로 2.4%포인트 내린 62.2%를, 이번 조사에서 61.5%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 붙어있는 삼성그룹 CI. (사진=박성민 기자)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 붙어있는 삼성그룹 CI. (사진=박성민 기자)

◆삼성전자, 테슬라와 22조 규모 파운드리 계약

삼성전자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22조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7.6%에 달하는 계약입니다.

어제 삼성전자는 22조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3년 12월 31일까지로 8년 5개월 간 장기 계약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를 통해 삼성전자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전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6.83% 뛴 7만400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9월 4일 이후 11개월여 만에 '7만전자'를 회복했습니다. 

◆北 김여정 "韓과 마주앉을 일 없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는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으며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김 부부장은 '조한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재명의 집권 50여 일만 조명해보더라도, 앞에서는 조선반도 긴장 완화요 조한관계 개선이요 하는 귀맛 좋은 장설을 늘어놓았지만, 한미동맹에 대한 맹신과 우리와의 대결 기도는 선임자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에 공식 입장을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몇 년간의 적대 대결 정책으로 인해 남북 간 불신의 벽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정부는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화해와 협력의 남북 관계를 만들고 한반도 평화 공존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차분히 일관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국민 평균 수면시간 '8시간 4분'

국민의 수면시간이 최초로 감소한 가운데 잠 못 이룬 사람의 비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0세 이상 국민이 수면, 식사, 개인유지 등 필수활동에 사용하는 시간은 11시간 32분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수면에 8시간 4분, 식사 및 간식에 1시간 54분, 기타 개인유지에 1시간 34분을 사용했습니다. 5년 전보다 수면은 8분, 식사·간식은 1분 각각 감소했으나, 건강·위생 등 기타 개인유지는 7분 늘었습니다.

특히 수면시간 감소는 1999년 조사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수면시간은 10대가 8시간 39분으로 가장 많고, 이어 20대 8시간 17분, 30대 8시간 7분 순이며, 모든 연령층에서 5년 전보다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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