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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7.29 15:03
오늘 특검 소환에 "사유 없이 불응"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소환 조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29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아무런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서울구치소장에서 다시 송부했다"며 "만일 이마저 응하지 않는다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건희특검의 윤 전 대통령 출석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내란특검의 소환 조사에는 두 차례 응했으나, 지난 10일 재구속된 이후에는 내란특검의 소환 조사도 불응하고 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에도 출석하지 않고 있다. 재구속 이후 윤 전 대통령은 평소 지병인 당뇨 및 눈 질병 악화 등을 이유로 거동이 어렵다며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현재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줬고, 이에 대한 대가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을 수 있도록 힘써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