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7.30 14:53
이더리움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이더리움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모든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현물 상환'을 공식 허용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30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6분 기준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4% 상승한 3804.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SEC는 모든 현물 이더리움 ETF에 대해 현물 생성 및 상환 방식을 공식 승인했다. 지금까지 현금을 통한 ETF 주식 거래만 허용됐지만, 이제 이더리움으로 직접 ETF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됐다.

이번 정책은 폴 앳킨스 SEC 신임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발표된 암호화폐 친화적 조치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앳킨스는 이날 발표를 통해 "오늘은 SEC의 새로운 날"이라며 "제 의장직의 핵심 우선순위는 암호화폐 자산 시장을 위한 목적 적합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것"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SEC가 점차 전통 금융시장과 동일한 규제 아래 암호화폐 자산을 편입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차익거래 및 헤지 전략 실행의 마찰을 줄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모두에 기관 투자자 유입이 본격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시각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2% 하락한 11만79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전일 대비 0.04% 내린 1억6274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시총 3위 엑스알피는 하루 전 대비 0.74% 내린 3.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테더는 전날 대비 0.03% 하락한 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3.93% 내린 799.47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63점(탐욕)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과 같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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