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8.05 09:35
(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상장지수펀드)'가 국내 상장 빅테크 ETF 중 1년 자금유입액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의 자금유입액은 총 1547억원이다. 이는 ETF 체크에서 '빅테크 ETF'로 분류된 22개 중 가장 큰 규모다. 또 동일 유형 평균 자금유입액(241억원)의 약 6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투운용은 해당 ETF에 빠른 속도로 자금이 유입된 원인으로 우수한 수익률과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를 꼽았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2.80%로, 동일 유형 ETF 평균 수익률(20.45%)을 크게 상회했다. 

우수한 성과를 기반으로 해당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컸다. 지난 1년간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의 개인 순매수 금액은 875억원 규모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 빅테크 ETF의 개인 순매수 평균 금액은 239억원에 그쳤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오는 7일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을 앞두고 있다. 이번 조정은 기초지수인 'Solactive US Big Tech Top 7 Plus Index'의 자산 재배분에 따른 것이다. 리밸런싱을 통해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인 팔란티어가 신규 편입된다. 팔란티어는 최근 AI 기반 국방·정보·의료 분석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또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글로벌 인프라 기업인 브로드컴의 비중도 대폭 확대된다. 리밸런싱 이후 브로드컴의 ETF 내 비중은 기존 2%대에서 약 10%로 늘어날 예정이다. 브로드컴은 올해 2분기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중이며, 최근 VM웨어 인수 효과로 기업 고객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기존 구성 종목이었던 T모바일은 제외되며, 테슬라 비중은 감소한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시가총액 상위 7개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으로 상장 이후 우수한 성과를 보여 빠르게 자금이 유입됐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 증시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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