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08 16:58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리며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67포인트(-0.55%) 내린 3210.0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10포인트(0.22%) 내린 3220.58에 개장한 뒤 하락 폭을 키워 3210선까지 밀렸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6억원, 131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83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386개, 하락한 종목은 488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이 조만간 성사될 수 있다는 소식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47%, 현대로템이 4.87% 하락했다.
네이버는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2.55% 하락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2.10%), LG에너지솔루션(-2.20%), KB금융(-1.57%)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KT&G는 2분기 호실적과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에 5.92%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1.70% 상승했고,두산에너빌리티와 카카오도 각각 1.38%, 0.16%씩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는 동시 순매도하고, 코스닥은 동시 순매수하며 키맞추기에 나섰다"며 "또한 그동안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던 방산, 원전, 전력기기 등의 업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46포인트(0.43%) 오른 809.2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447억원, 62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97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파마리서치는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9.21% 상승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4.48%), JYP(3.37%) 등 주요 엔터주도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다.
우크라 재건 관련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와이스틸텍(22.38%), 다산네트웍스(7.14%), HD현대건설기계(4.5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0.46%)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0.56%) ▲펩트론(-2.58%) ▲HLB(-4.48%) ▲휴젤(-0.28%) ▲삼천당제약(-0.16%)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8.4원 오른 1389.6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