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13 16:16
공정위원장 주병기·금융위원장 이억원 내정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신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감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원민경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명했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는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이억원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발탁했다. 국가교육위원장에는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에는 김호 단국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를 기용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의 장관급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중학교 교사부터 교육감까지 40여년을 헌신한 자타공인 교육 전문가"라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과 균형발전위 자문위원을 역임하며 지역 균형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소개했다. 또 "초중고와 고등교육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대통령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민경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민변 여성인권위원장과 국회 성평등자문위원회 등을 거치며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해 온 법조인"이라며 "성별 갈등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으로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통령의 뜻에 부응해 통합과 포용으로 성평등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강 실장은 "서울대 분배정의연구센터 대표를 역임하며 소득불평등 해결과 공정한 경제 체제를 연구해 온 학자"라며 "하도급 문제, 담합, 내부 거래 등 고질적인 불공정을 타파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이라는 국정 철학을 치밀하게 구현할 경제 검찰의 새로운 수장 후보자"라고 소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선 "기획재정부 1차관을 역임하고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인 금융 전문가"라며 "경제 관료로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금융 정책과 건전한 자본시장 활성화 등 이재명 정부의 금융 철학을 충실히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 내정자와 관련해 강 실장은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장과 부산대 총장을 역임한 전문성, 그리고 인권 변호사로서의 감수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공교육이 전문성이 있는 따뜻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수립해 나갈 것이다. 차 내정자의 임기는 9월 중에 시작된다"고 밝혔다.
김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농업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며 "특히 현장에서 3농, 즉 농어업, 농어촌, 농어업인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겠다는 대통령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자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 유일한 한계는 상상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한 상상력과 신속한 실천으로 사회적 난제 해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교육 문제와 성평등, 불공정 관행 이자 놀이 등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문제일수록 정책 수용자인 국민의 의견을 깊이 경청하면서 지금껏 가지 않은 길을 과감히 걸어갈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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