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8.15 06:15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음에도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1포인트(-0.02%) 내린 4만4911.2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96포인트(0.03%) 오른 6468.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7포인트(-0.01%) 밀린 2만1710.67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로써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3거래일 연속으로 경신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금융(0.55%), 헬스케어(0.50%), 임의소비재(0.45%) 등은 상승한 반면 산업(-0.88%), 소재(-0.81%), 필수소비재(-0.73%) 등은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PPI에 주목하며 인플레이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 상무부는 7월 PPI가 전월 대비 0.9%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0.2%)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지난 2022년 6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0.9% 상승, 시장 전망치(0.2%)를 상회했다. 

이같은 소식에 시장에서는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도 약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전날 99.9%에서 이날 92.6%까지 내려왔다. 

종목별로 보면 인텔은 미국 정부가 반도체 안보를 위해 인텔의 지분 인수를 고려하고 있단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인텔은 전일 대비 1.64달러(7.38%) 오른 23.86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역시 5252억달러 수준까지 불어났다. 

대형 기술주를 뜻하는 M7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1.46달러(-1.12%) 밀린 339.38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엔비디아는 전일보다 0.43달러(0.24%) 상승한 182.02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아마존(2.86%) ▲알파벳(0.39%) ▲마이크로소프트(0.37%) ▲메타(0.26%) 등은 주가가 상승한 반면 애플(-0.24%)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7.12포인트(-0.12%) 낮아진 5885.49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26달러(1.92%) 높아진 66.89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1달러(2.09%) 오른 63.96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4포인트(2.35%) 높아진 14.83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6.80달러(-0.79%) 내린 트레이온스당 3381.8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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