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8.14 16:24
14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14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9포인트(0.04%) 오른 3225.6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5포인트(0.07%) 오른 3226.52에 개장한 뒤 급등해 3240선을 넘보는 듯 했으나, 하락 전환해 3220선에 안착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0억원, 78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355개, 하락한 종목은 514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상반기 호실적에 힘입어 6.15% 상승했다. 삼성생명도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는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에 2.55% 올랐다. HD현대중공업과 카카오도 각각 2.14%, 1.42%씩 상승했다.

현대해상과 현대글로비스는 증권가의 긍정적인 분석에 힙입어 강세였다. 현대해상은 2분기 재무 안정성 개선 전망에 6.31% 상승했고, 현대글로비스는 비계열 비중 증가와 추가적인 마진 개선 기대에 2.01% 올랐다. 

반면 HMM은 2.00% 하락했다. 전날 미국 AI 빅테크 기업 코어위브 실적부진으로 반도체 업종이 약세였다. 이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0.42%, 0.54%씩 하락했다. 이밖에 두산에너빌리티(-1.50%), 셀트리온(-0.57%), 한국전력(-1.77%) 등도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업종별로도 뚜렷한 주도 업종과 추가적인 상승, 하락 동력 없이 혼조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6포인트(0.14%) 오른 815.2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4억원, 1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32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이비엘바이오가 7.11% 상승했다. JYP 엔터도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4.76% 올랐고, 에스엠도 3.55% 올랐다. 이밖에 실리콘투(4.35%) 파마리서치(2.86%), 원익IPS(4.03%) 등도 상승 마감했다.

웹툰 관련주가 강세였다. 네이버 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디즈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단 소식에 미스터블루(11.17%), 탑코미디어(17.61%), 핑거스토리(2.63%)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는 1.67% 하락했고, 알테오젠과 케어젠도 각각 2.67%, 0.81%씩 하락하며 약세였다. 이밖에 HLB(-1.08%), 리노공업(-1.58%)도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3원 오른 1382.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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