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18 16:32
"김예성 ·전성배와 대질신문 계획 없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두 번째로 진행 중인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18일 오정희 김건희 특검팀 특검보는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조사에서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며 "간혹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는 진술과 함께 였다"고 전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 42분까지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오후 1시 30분부터 수사를 재개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관한 조사를 진행을 진행했다. 조사를 마친 뒤, 김 여사는 조서를 열람한 뒤, 오후 4시 37분 퇴실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2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됐다.
이틀 뒤인 지난 14일 구속 후 첫 소환조사에서 김 여사는 대부분의 피의사실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고, 이날 두 번째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 행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김예성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함께 소환조사했다.
다만 이날 김 여사와 두 사람 간 대질신문 계획에 대해 오 특검보는 "김 씨는 구속영장 발부 혐의사실 중심으로, 전 씨는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피의자 간 대질조사는 예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재집행에 나섰다. 특검은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전산 자료 확보를 시도 중이다.
오 특검보는 "명단을 제출받거나, 보거나 이런 작업은 아니다"라며 "시스템상 동일성 여부를 대조하는 작업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