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8.27 16:38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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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모멘텀 부재로 갈피를 잡지 못하던 코스피가 조선주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80포인트(0.25%) 상승한 3187.1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51포인트(0.20%) 오른 3185.87에 개장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가 3180선에 안착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3억, 277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2026억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336개, 하락한 종목은 523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HD현대중공업이 11.32%, 한화오션은 2.88% 상승했다. 양사가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최종 결선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며 HD한국조선해양도 6.48% 올랐다. 이밖에 신한지주(1.08%), 삼성전자(0.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8%)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1.97% 하락했고, 셀트리온은 1.21% 내렸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1.21%, 1.38%씩 미끄러졌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추가 품목관세 인하가 논의되지 않은 실망감에 포스코홀딩스(-1.51%), 현대제철(-1.37%) 등도 약세였다. 이밖에 SK하이닉스(-0.57%), 두산에너빌리티(-0.32%), 현대로템(-0.93%)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선 업종이 상승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며 "전반적인 증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나간 이슈를 재해석하는 지루한 장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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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전일 대비 0.06포인트(0.01%) 오른 801.7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개인 119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5억원, 10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펄어비스는 4.93% 상승했고, 삼천당제약과 보로노이가 각각 3.74%, 2.98%씩 올랐다. 애플의 아이폰 17 시리즈 공개 기대감에 덕산네오룩스(6.31%), LG이노텍(3.93%) 등이 상승했다. 이밖에 펩트론(2.23%), 리노공업(0.85), 케어젠(1.19%)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4.41% 하락했고, 젬백스가 3.77% 미끄러졌다. 코오롱티슈진과 실리콘투는 각각 2.06%, 2.13%씩 내렸다. 이밖에 파마리서치(-0.98%), 클래시스(-1.32%), 에코프로(-0.90%) 등도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5원 오른 1396.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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