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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8.28 16:27
내일 기소 예정…대통령 부부 '동시 재판' 최초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건희 씨가 기소 전 마지막 특검 조사를 5시간 가량 받았다. 이번에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김 씨는 내일(29일)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김 씨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김 씨는 28일 오전 9시 29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다.
이후 오전 10시 14분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으며, 오후 3시 24분에 종료됐다. 현재 조서를 열람 중이다.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게이트 관련 공천개입 의혹)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건진법사 청탁 의혹)를 받는 김 씨는 증거 인멸 우려 등으로 지난 12일 구속됐다.
이후 14일과 18일, 21일, 25일, 28일까지 총 다섯 차례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씨는 특검 조사 대부분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5차 조사서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구속기한은 오는 31일로 만료된다. 이에 특검은 내일(29일) 김 씨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기소 시 구속기한은 연장된다.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최초의 사례가 됐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서 열린 내란재판에 불출석했다. 이에 궐석재판이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