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03 16:48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지난달 기준 국내 10대 기업 모두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5년 8월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GS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함에 따라 모든 10대 그룹이 공시를 제출했다.
구체적으로 10대 그룹 상장사 115사 중 49사가 공시에 참여했다. 이는 10대그룹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이 넘는 51.2% 수준이다.
지난달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규 공시한 기업은 영원무역, HS애드, GS, 영원무역홀딩스 등 총 4사다. 이로써 지난해 5월 밸류업 공시 제도가 도입된 이후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코스피 126사, 코스닥 36사 등 총 162사다.
지난달 메리츠금융지주, 현대모비스, DB증권 3사는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는 분기별로 이행현황 공시를 제출하는 등 총 6회의 공시를 냈다.
8월 중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기업은 27사,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 기업은 25사로 집계됐다. 이중 HMM(2조10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5514억원), 네이버(3684억원) 등은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기업가치 우수 기업으로 구성된 밸류업 지수는 올해 들어 8월까지 33.2% 상승하며 주요 시장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10대 그룹 상장사 등 대형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밸류업 프로그램 안착을 이끌고 있다"며 "향후 중견·중소기업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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