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9.05 18:02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이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정민서 기자)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이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정민서 기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외교부가 미국 당국의 한국 기업 공장 단속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은 조지아주에 소재한 우리기업의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을 단속했으며, 그 과정에서 다수의 우리 국민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투자업체의 경제활동과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이 사건에 대해 주미 대사관 총영사와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의 영사를 현장에 급파하고, 현지공관 중심으로 현장대책반을 출범시킬 것을 지시하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다"며 "서울에서도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우리의 우려와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우리 국민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있는 HL-GA 배터리 회사 건설 현장에서 형사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HL-GA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약 10조원을 투자해 2023년 하반기 착공한 배터리셀 합작 공장이다.

이 과정에서 약 450명이 체포됐는데, 이 가운데 30명 이상은 한국에서 현지로 출장간 직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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