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9.08 11:13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감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감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를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신설하기로 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 원장은 금감원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공지에서 "저를 포함한 경영진과 금감원 대다수 임직원은 감독체계 개편이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번 체계 개편 확정을) 결과적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국회 논의 및 유관기관 협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해 금감원·금소원의 기능과 역할 등 세부적인 사항을 꼼꼼하게 챙기는 한편 금감원·금소원 간 인사 교류, 직원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여러분들의 걱정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이 원장의 발언은 앞서 발표된 금융당국 체계 개편에 대한 불만의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금감원 내부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처를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신설하고 '금융감독원'과 '금융소비자보호원'을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체제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