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9.14 12:00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사진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정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스미싱(문자 피싱) 피해 우려가 커지자 특별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카드사·은행·지역화폐사 등은 소비쿠폰 지급과 관련한 안내 메시지에 인터넷 주소(URL)나 배너 링크, 앱푸시 기능을 절대 포함하지 않는다. 따라서 URL이 첨부된 안내 문자는 모두 사기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지난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에도 불법 도박사이트 접속 유도나 개인정보 탈취형 악성 앱 설치를 노린 스미싱 공격이 잇따랐다.

당시 탐지·차단 건수는 430건에 달했지만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악성 앱에는 감염된 이용자의 연락처를 활용해 주변인에게 스미싱 문자를 재유포하는 기능까지 탑재돼 있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금융당국은 지난 12일부터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순차 발송해 국민에게 경각심을 알리고 있다. 또 온라인 신청 페이지와 은행·지자체 주민센터 현장 접수처에도 스미싱 주의 문구를 병행 안내한다.

만약 의심 문자를 받거나 URL을 클릭해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를 통해 24시간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소비쿠폰 이용 일반 문의는 110번을 통해 가능하다.

정부는 "금융감독원·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스미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피해 신고 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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