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9.15 16:37
금융소비자가 한 시중은행 창구에서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한익 기자)
금융소비자가 한 시중은행 창구에서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대출금리 기준인 코픽스가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2.49%로 한 달 전보다 0.02% 하락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전월 대비 0.06% 포인트 낮아져 2.94%를 기록했고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05% 포인트 내렸다.

이에 주택담보대출 등 변동금리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은 16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낮춘다. 신규취급액기준의 경우 3.81~5.01%로, 신잔액기준은 4.06~5.26%를 적용한다. 

코픽스는 은행들이 실제 조달한 예·적금,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 등의 가중평균금리를 반영한 지수다.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씨티)이 참여한다.

단, 기준에 따라 산출 방식이 다르다. 신규취급액기준은 해당월 신규 조달 자금을 반영해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되는 반면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은 기존 누적 잔액을 포함해 변동이 점진적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변동금리 대출을 선택할 때 어떤 지수를 연동할지에 따라 금리 흐름 체감이 달라질 수 있다.

한편 단기 코픽스는 9월 10일 기준 2.45%를 기록해 최근 4주간 2.44~2.49%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단기 코픽스는 만기 3개월물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은행 관계자는 "COFIX가 일제히 내려가면서 변동금리 주담대 차주의 이자 부담이 일부 경감될 것"이라며 "다만 향후 기준금리 인하 속도, 시장 유동성 상황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대출자들은 신중히 지수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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