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19 10:5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국민적 불신은 자업자득"이라며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을 둘러싼 내부 비판과 국민 불신은 모두 본인이 초래한 일"이라며 "결자해지하길 바란다. 깨끗하게 물러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왜 진작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지 않았느냐"며 "이제 와서 판사 한 명을 증원한다고 면피가 되겠나. 이미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송승용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송 판사가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이례적인 전무후무한 파기환송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해야 한다. 내란을 재판하고 있는 지귀연 판사에 대한 윤리 감사 결과를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일침을 가했다"며 "재판부의 판결은 공공재로서 시민 평가 대상인데, 왜 조 대법원장은 이런 명문의 말을 못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파기환송한 이유를 지금이라도 설명해야 한다"며 "이외에도 몇몇 법관들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판사 내부 구성원들의 주장에 귀 기울이시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과 통일교 연루 의혹 보도와 관련해선 "사실이라면 국교 분리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 해산 청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통합진보당 사례에 비춰 열 번, 백 번 정당 해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을 언급하며 "국민 안전을 위한 합의를 깬 것은 윤석열 정권"이라며 "대화와 협력 없이는 평화도 미래도 없다.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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