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9.24 11:02

"추미애 법사위 열심히 하라"…대법원장 청문회 지지

정청래(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정청래(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둘러싼 '삼권분립 사망’ 논란에 대해 "역사의 코미디"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과 언론의 공세를 정면 반박하며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의 청문회 추진에 힘을 실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얻다 대고 삼권분립 사망을 말하느냐"며 "추미애 위원장을 포함한 법사위원들은 계속 열심히 하시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이 조희대 청문회를 두고 삼권분립 사망을 운운하는 것은 역사의 코미디"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헌법 유린과 삼권분립 훼손의 주범은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윤석열 등 전직 대통령들"이라며 "국민은 불의한 대통령들을 모두 쫓아냈는데 대법원장이 뭐라고 이렇게 호들갑이냐"고 반문했다.

정 대표는 지난 2021년 4월 23일 국민의힘이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몸싸움을 벌인 영상을 거론하며 "진짜 삼권분립 사망일은 2021년 4월 23일"이라고 맞받았다. 또 "조 대법원장 청문회는 대선을 앞두고 대법원이 유죄 취지 판결을 내린 데 대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증인들이 국회 권한 행사에 협조하는 것이 삼권분립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법사위는 지난 22일 조 대법원장 청문회 안건을 기습 처리했다. 지도부와의 사전 조율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정 대표가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당내 논란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한편,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성과를 세계에 알리면서 인류 공동 번영을 이끄는 자신감 있고 당당한 연설이었다"며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정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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