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미국 리튬 아메리카스의 주가가 폭등한 영향으로 리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전날보다 7500원(5.42%) 오른 14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리튬 관련주인 ▲하이드로리튬(7.42%) ▲새빗켐(4.66%) ▲에코프로(3.19%) ▲리튬포어스(3.06%) 등도 나란히 상승했다. 

리튬주가 강세를 보인 건 미국 증시에서 리튬 아메리카스의 주가 폭등이 국내 리튬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리튬 아메리카스에 대해 최대 10%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가 리튬 아메리카스와 22억6000만달러 규모의 대출 조건을 재협상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제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아메리카스는 미국 최대 리튬 광산 개발프로젝트 '태커 패스' 사업을 맡아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내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자 하는 미국 정부의 기조에 따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리튬 아메리카스는 전일 대비 2.94달러(95.77%) 뛴 6.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코스피에서는 에스엠벡셀(29.98%),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29.97%), 일정실업(30.0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코오롱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올랐다.

일정실업은 액면분할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정실업은 전날 액면가를 1주당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추는 주식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이아이코리아(30.00%), 뱅크웨어글로벌(29.94%), 큐로홀딩스(30.00%) 등이 상한가를 찍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중국 로봇 선두업체 '두봇'과 협업 사실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뱅크웨어글로벌은 네이버가 두나무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급등했다. 해당 회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토큰증권(STO) 관련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