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26 10:43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KB라이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생명보험사 임원진들을 초청해 시니어 사업 노하우를 전수했다. 메리츠화재는 경영진을 포함한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데이터 분석·코딩 교육을 실시했고, KB손해보험은 실시간 차량 데이터 수집·분석 역량을 높여 새로운 보험·서비스를 선보인다.

◆"글로벌 리더들이 먼저 찾는다"…KB라이프, 아태지역 보험 CEO에 시니어 서비스 전파
KB라이프는 아태지역 생명보험사 CEO와 임원단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비즈니스 벤치마킹 투어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투어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열리는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를 계기로 마련된 해외 보험 관계자들의 공식 방문 일정 중 하나였다. 마크 스티븐 말레이시아 LIAM(생보협회) 협회장을 비롯한 생명보험사 CEO 및 임직원이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KB라이프가 대한민국 시니어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시니어 라이프케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아시아 생보업계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뜻깊은 자리였다.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KB라이프타워에서 열린 '벤치마크 세션'에서는 LIAM의 회원사 임원단이 방문했다. KB라이프는 KB금융지주 사업 현황 소개를 시작으로, KB라이프와 KB골든라이프케어의 시니어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운영하고 있는 실버타운과 요양시설의 특장점을 설명하며 시니어 라이프케어 운영 모델을 공유했다.
수원 광교에 위치한 KB골든라이프케어의 경기도 첫 프리미엄 요양시설 '광교 빌리지' 방문 일정도 있었다. 말레이시아 방문단은 최적의 입지와 함께 자연 채광을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실내 설계와 입주자 중심의 세심한 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후 깊은 인상을 받았다.
지난 24일에는 'PIC 2025' 세션의 일환으로 아시아 생보사 CEO와 임원단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를 방문했다. 해당 시설은 도심형 프리미엄 실버타운으로, 북악산을 마주한 자연경관과 도심의 편리한 생활을 동시에 갖춘 주거복지 시설이다.
정문철 KB라이프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시니어 사업의 경쟁력과 KB라이프의 운영 노하우를 글로벌 생보사 리더들과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KB라이프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시니어 라이프 생태계 조성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임직원 '개인 맞춤형' 챗GPT 교육 실시…AI 전문성 강화 '속도'
메리츠화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9월 한 달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를 활용한 생성형 AI 교육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8월 진행된 시범 교육에서 업무 효율 개선 효과에 대한 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본격 확대 시행됐다.
경영진을 포함한 전 임직원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프롬프터 작성 방법 ▲데이터 분석 및 코딩 ▲프로젝트 관리 방법 등 챗GPT 활용 전반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교육 커리큘럼은 부서별 업무 특성과 개인별 AI 활용 수준을 반영해 개별적으로 구성됐다.
메리츠화재는 이번 임직원 교육을 통해 전사적 업무 효율 제고를 위한 AI 도입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활용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직원 전문성을 높이고, 메리츠금융 전반으로 AI 도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KB손보-쿠팡파트너스, 실시간 차량 데이터 기반 위험 관리 서비스 개발 '맞손'
KB손해보험은 쿠팡파트너스연합회, 스몰티켓과 실시간 차량 데이터 기반 보험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열린 협약식에는 김혁 KB손보 자동차보험부문장과 신호룡 쿠팡파트너스연합회장을 비롯해 이평로 스몰티켓 부대표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B손보는 양사와 함께 차량 운행 데이터와 사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맞춤형 보험 상품과 위험 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쿠팡 영업용 차량의 FMS(차량 관제 서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 위험을 예측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고 예방과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FMS 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차 사고 자동 접수 시스템을 개발해 신속한 보상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스몰티켓의 경우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혁 KB손보 자동차보험부문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보험과 데이터, 모빌리티 서비스가 결합된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KB손보는 차별화된 보험 상품과 시스템을 개발해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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