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8.13 16:45
메리츠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제공=메리츠화재)
메리츠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제공=메리츠화재)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3일 메리츠금융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 35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조3275억원) 대비 2.3%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2분기만 놓고 보더라도 메리츠금융은 73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7362억원) 대비 0.2%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5817억원과 1조67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1%, 5.9%씩 감소한 금액이다. 자산 총계는 124조245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6.3%로 각각 집계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2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524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신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격화된 장기보험 출혈경쟁에 동참하기보다는 새로운 수요와 고객을 찾는 등 수익성 있는 시장에서 적극 대응한 결과라고 메리츠금융은 설명했다. 

다만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9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영업익 역시 전년 동기(1조3371억원) 대비 0.6% 줄어든 1조32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5조7558억원)보다 7.9% 불어난 6조2114억원이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마진이 적절하게 확보된다면 매출량을 극한까지 늘리는 '가치 총량 극대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가치 총량에 대한 집중이 매출과 수익성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85억원과 443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9.9% 늘어난 금액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딜의 개수보다 질 중심의 선별적 투자를 진행해 안정적인 수익 확대를 추구하고 있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외 대체투자 및 정통 기업금융(IB)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본업 탁월한 성과로 수익을 잘 낸다'라는 그룹 핵심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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