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26 11:58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공개됐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5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4%로 전주보다 3%포인트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0%로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이 15%, 소통이 9%로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도 외교가 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독재·독단 11%,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9% 등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과 조희대 대법원장-한덕수 국무총리 회동 의혹과 관련한 진실 공방, 내란 재판부 변경 등 여당 주도 사안들이 대통령 평가에도 반영된 듯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포인트 내린 3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4%로 지난주와 같았다. 이어 개혁신당·조국혁신당 각각 3%, 무당층 30%였다.
양대 정당 대표에 대한 역할 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가 43%, 부정평가는 44%였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긍정 평가(41%)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 부정 평가는 51%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긍정 평가는 69%였다. 지난해 10월 한동훈 전 대표와 견줘 지지층의 긍정 평가(68%)는 비슷하지만, 전체 유권자의 긍정평가(40%)로는 뒤진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